롯데케미칼(대표 신동빈‧김교현‧이영준)이 불에 잘 타지 않는 단열재용 소재를 개발했다.
롯데케미칼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확산을 줄일 수 있는 PIA(Purified Isophthalic Acid) 첨가 준불연 우레탄(Urethane) 단열재용 소재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개발 소재를 사용한 우레탄 단열재는 기존 우레탄 단열재보다 불에 잘 타지 않는 준불연제품으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연기 발생량을 약 30% 줄여 피해를 줄일 수 있다.
2020년 10월 오염물질 방출 분석을 담당하는 국가공인시험검사연구원(KOTITI)에서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 미검출 검증을 받았고 2020년 8월과 11월에는 종합시험검사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삼척 및 오창 시험장에서 준불연 단열재 소재 적합성을 인증받았다.
PIA는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병, 페인트 원료용 소재이며 롯데케미칼은 국내에서 단독으로 생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능력 52만톤으로 세계 1위로 자리 잡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높은 온도에서도 잘 견디는 PIA의 내열성에 착안해 약 2년 동안의 연구를 통해 기존 우레탄 단열재의 단점을 보완한 소재를 개발했고 동탄역 롯데쇼핑타운 프런트 캐슬, 오산의 롯데인재개발원 등에 단열재로 적용했다.
최근 안전·환경기준 강화를 타고 준불연 외단열재 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탄소중립을 위한 제로에너지건축 시행과 2019년 11월 개정된 건축법 시행령에 따라 가연성 외장재 사용이 금지되고 3층 이상 9m 이상 건축물의 준불연 단열재 사용이 의무화되면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기존 PIA 소재를 확대 연구해 새로운 시장 진출은 물론 친환경 기능을 더해 안전성을 극대화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존소재의 기능 확대 및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스페셜티 소재 연구개발(R&D)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