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산업에서 리사이클 열풍이 불고 있다.
일본 의류 부자재 상사 모리토(Morito)는 최근 자원 재생기업인 Refinverse와 공동으로 리사이클 나일론(Nylon) 리아미드(Reamide)를 개발했으며 SDGs(지속가능한 개발목표)를 중시하는 해외 스포츠 의류 브랜드에 채용된 것을 계기로 용도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의류 부자재에 적용하는데 성공했으며 스마트폰 케이스 등 범용제품 용도로도 개발할 방침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주력제품인 의류용 후크 사업에도 리아미드를 활용할 예정이다.
모리토는 생활산업자재 및 의류 부자재 사업을 영위하며 일반 의류 및 레저용품에 사용하는 금속 후크, 지퍼(퍼스너) 등을 취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 내장부품 사업에도 주력하며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와 유럽‧미국에서 판로를 확대해왔으며 2019년 6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됐다.
2021년 11월 결산을 목표로는 안심‧안전‧건강‧환경 키워드 아래 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영업이익률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에 생산기지를 집약해 코스트 절감과 새로운 판매망을 구축함으로써 제8차 중기경영계획(5개년)에 매출액 500억엔, 영업이익 25억엔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최근 개발한 리아미드는 해수를 오염시키는 폐어망과 실리콘(Silicone) 코팅 처리된 에어백 기재를 원료로 리사이클한 나일론이다.
폐어망은 해양오염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기 때문에 환경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모리토는 2020년부터 환경보호에 주력하고 있다.
환경문제에 대해 높은 문제 의식을 가진 의류 분야가 전방산업이고 대량 발주와 재고 과다축적이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어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또 소비자들이 기존제품보다 부가가치가 높고 SDGs를 의식한 신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어 환경보호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리아미드를 채용한 스포츠 브랜드는 의류용 원단 외에 단추 등 부자재도 SDGs 관점을 반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모리토는 앞으로도 의류 부자재 분야에서 리아미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의류 분야 외에 범용적인 자재로도 제안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케이스, 호텔용 헹거부터 시작해 최종적으로는 일본에서 최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후크 분야에서도 신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