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석유화학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의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SK종합화학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통 석유화학 사업 자산을 줄이고 친환경 투자를 강화하는 체질 개선의 일환으로 지분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
JP모건(JP Morgan)을 매각 자문사로 선임해 글로벌 석유화학기업을 대상으로 SK종합화학 지분 매각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권은 SK 측이 보유하고, 상대기업은 49% 이내 지분을 인수해 전략적 투자자(SI) 형태로 참여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 지분 일부를 투자펀드에게 매각한 후 다시 인수하는 방법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SK종합화학은 SK에너지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의 석유‧화학 사업에서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SK에너지가 생산하는 나프타(Naphtha)를 원료로 에틸렌(Ethylene), 프로필렌(Propylene) 등 올레핀계와 벤젠(Benzene), 톨루엔(Toluene), 자일렌(Xylene) 등의 방향족(Aromatics)을 생산하는 기초소재 사업이 주력이며 매년 10조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영업이익 4500억원, 6600억원을 올려 기업가치가 5조원 안팎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계획대로 지분 매각이 이루어지면 SK이노베이션은 약 2조원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글로벌 전략 투자자와 합작법인 등 파트너링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2020년 11월 주간사를 선정했으며 아직 초기단계로 구체적으로 결정된 계획 등은 없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