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미드 섬유가 군용 보호장비 등 특수 용도를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2021년 2월26일 전경련회관에서 주최한 복합소재 특성 및 성형 기술에서 휴비스의 이민성 팀장은 아라미드 섬유의 이해 및 복합 강화재의 활용 발표를 통해 “아라미드 섬유가 탄소섬유에 밀려나고 있으나 특수 분야에서는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라미드 섬유는 강도가 강한 파라(Para) 아라미드, 고내열이 특징인 메타(Meta) 아라미드로 구분하고 있다.
파라 아라미드는 글로벌 생산능력 8만톤에 실제 생산량은 6만5000톤 수준이고 메타 아라미드는 생산능력 5만톤에 생산량 3만-4만톤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민성 팀장은 “아라미드 섬유는 군용 방탄복, 군용 항공기 연료탱크, 산업용 백필터 등에 사용되고 있다”며 “특수 분야 사용량이 많은 만큼 일반인들에게는 익숙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파라 아라미드는 강도가 일반 폴리에스터(Polyester)의 4-5배에 달하며 군용‧경찰용 보호장비 소재 수요가 40%를 차지하고 있다.
군용 항공기에는 연료유 탱크에 투입돼 총알로부터 탱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안전 장갑, 헬멧, 조끼 등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광 케이블 보강재 수요도 상당하지만 자동차 분야에서는 경주용 타이어에만 사용되고 일부는 석면을 대체해 브레이크에 투입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메타 아라미드는 열에 녹지 않고 분해되는 특성을 살려 방적 후 소방복 등으로 제조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강도가 43.2g/d에 달해 25.1g/d인 파라 아라미드를 능가하는 탄소섬유가 개발됨으로써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
이민성 팀장은 “탄소섬유를 사용한 복합소재가 거의 모든 산업 분야의 주류를 이루고 있고 유리섬유는 비중이 점차 축소되고 있으나 아직도 가격경쟁력이 있어 사용되고 있다”면서 “파라 아라미드 섬유는 보호용 복합소재, 메타 아라미드는 난연‧부식‧절연 특성을 요구하는 용도의 복합소재로 사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