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대표 백우석‧이우현‧김택중)가 바이오 사업 강화에 나섰다.
OCI는 마크 리 부사장(최고전략책임자 겸 최고재무책임자) 아래에 있던 바이오 사업부를 최근 이우현 부회장 직속 부서로 승격했다. 그동안 바이오 사업에 큰 관심을 나타냈던 이우현 부회장 직속 부서로 변경되며 공격적인 투자가 예상되고 있다.
OCI는 외부환경에 쉽게 좌우되는 화학, 태양광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바이오, 도시개발 분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바이오 사업에서는 화학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다양한 인수합병(M&A)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바이오 사업부 출범 첫해인 2018년에는 부광약품과 50대50 합작기업 비앤오바이오를 설립했고 2019년 1월에는 췌장암 치료제 후보물질을 보유한 벤처기업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에 50억원을 투자하며 지분 25%를 확보했다.
해외에서도 미국에 바이오 투자를 담당하는 OCI Investments를 설립하고 사업 기회를 탐색하고 있으며, 특히 2019년 7월 700만달러를 투자한 미국 바이오기업 에이디셋 바이오(Adicet Bio)가 2020년 9월 나스닥에 상장함에 따라 기대를 걸고 있다.
2019년에는 사외이사로 일리노이주립대 미생물학 석사 출신의 안미정 변리사를 선임하는 등 바이오 전문가 영입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앞으로도 성공 가능성이 높은 신약벤처에 투자하거나 기존 제약기업과 합작하는 방식으로 바이오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