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0일 국제유가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상향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7.90달러로 전일대비 0.38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43달러 올라 64.4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10달러 하락해 65.30달러를 형성했다.

3월10일 국제유가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이 상향 조정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세계 경제가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5.6%, 4.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보급과 미국의 경기부양책 시행을 반영해 2020년 12월 전망치에 비해 1.4%포인트, 0.3%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앞으로의 백신 접종과 방역조치 해제 속도, 변이 바이러스 통제 여부에 따라 경제 성장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의 석유제품 재고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3월5일 기준 미국 휘발유와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대비 각각 1190만배럴, 550만배럴 감소해 35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당초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감소 폭을 기록했다.
정제가동률은 69%로 전주대비 13%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통상 수준을 하회하며 석유제품 재고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원유 재고는 8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던 전망치보다 큰 폭인 1380만배럴 증가하며 국제유가 상승세를 제한했다.
한편, 사우디와 러시아 외무장관은 양국이 OPEC(석유수출국기구)+ 아래 협력을 계속할 예정이라 밝힌 가운데 러시아 부총리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비OPEC+가 증산에 나설 위험이 있고 석유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발언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