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5일 국제유가는 유럽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8.88달러로 전일대비 0.34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22달러 떨어져 65.3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35달러 상승해 68.25달러를 형성했다.

3월15일 국제유가는 유럽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계속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태리는 코로나19 확산 통제를 위해 3월15일부터 주요 도심 지역에 방역조치를 시행했으며 부활절 기간에도 전역에 이동제한 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독일을 포함한 일부 유럽 국가들이 부작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예상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텍사스 한파 이후 정제가동률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세금 인상 가능성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검토하고 있는 인프라 투자 계획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관련기업, 고소득자, 연료에 대한 세금을 인상할 수 있고 결국 석유 수요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반면, 중국의 양호한 경제지표와 사우디의 공급 축소 등은 국제유가 하락을 제한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2월 중국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35.1% 증가했고 정제투입량은 1억1424만톤(1413만배럴)로 15% 증가했다.
로이터(Reuters)는 사우디가 최소 4개 아시아 수요기업에 대한 4월 선적 물량을 최대 15% 축소했다고 보도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