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고무가 원료가격 강세를 장기간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은 일본가격이 2020년 12월-2021년 1월과 비교했을 때 2021년 2-4월 소폭, SBR(Styrene Butadiene Rubber)과 NBR(Nitrile Butadiene Rubber)은 대폭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5-7월에도 EPDM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SBR, NBR은 부타디엔(Butadiene) 변동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일본은 3개월마다 원료가격 변동 상황을 반영해 합성고무 거래가격을 정하며 2021년 2-4월 가격은 2020년 4분기 시황을 반영해 확정했다.
창틀, 방진고무용으로 투입되는 EPDM은 kg당 290-305엔으로 5엔 올랐다. 일본산 나프타(Naphtha) 기준가격이 kl당 3만1300엔으로 전분기대비 1100엔 오른 영향으로 파악된다.
자동차 타이어용이 대표적인 SBR은 kg당 245-265엔으로 35엔 급등했고, 패킹류 등 자동차부품으로 투입되는 NBR 역시 330-350엔으로 40엔 상승했다.
부타디엔이 2분기 연속 상승한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아시아 부타디엔 가격은 2020년 4분기 평균 톤당 1150달러로 전분기대비 2배나 급등했다.
SBR 원료인 SM(Styrene Monomer)도 920달러로 40% 정도, NBR 원료인 AN(Acrylonitrile) 역시 1490달러로 약 40% 정도 급등하며 합성고무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2021년 5-7월 거래가격은 EPDM을 중심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나프타 가격이 톤당 600달러대로 200달러 정도 오르며 일본산 나프타 기준가격도 kl당 3만7000엔대로 6000엔 가까이 급등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SBR, NBR은 SM이 2020년 말을 저점으로 상승 전환했고 AN도 강세를 유지함에 따라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으나 부타디엔 시황에 따라서는 상승 폭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타디엔은 2020년 12월 중순 1400달러 초반을 정점으로 하락 전환돼 한때 800달러대로 폭락했으며 최근에는 다시 상승했으나 950달러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