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강신호‧최은석)이 천연 시스테인(L-Cysteine)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CJ제일제당은 세계 최초로 비 전기분해 방식을 이용해 기능성 아미노산(Amino Acid)인 시스테인을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해 플레이버엔리치 마스터C 브랜드로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현재 시스테인 생산기업 대부분이 동물의 털에서 추출(1세대)하거나 식물성 원료를 전기분해(2세대)해 생산하고 있는 반면 CJ제일제당은 미생물 발효 공법을 기반으로 전기분해 없이 생산하는 3세대 생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유럽이 식품소재에 대해 원료 뿐만 아니라 생산과정에도 인위적인 공정이 없어야만 천연소재로 인정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기술을 확립함으로써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 농무부(USDA)는 시스테인 용도 가운데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천연 향에 대한 규정을 구체화하며 전기분해 방식을 천연공법으로 인정하지 않기로 해 주목된다.
시스테인은 항산화·해독·피부재생 등의 효과가 있고 고기 향을 낼 수 있어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소재나 동물사료 첨가제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일반 식품에 향을 더하기 위한 향료용 투입량이 증가하며 천연제품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대체육 등 미래식품과 할랄‧비건용 음식에 사용할 수 있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 이후 확대된 자연·건강친화제품에 대한 관심을 타고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천연 시스테인은 거래가격이 일반 시스테인에 비해 최대 3배 가량 높으며 부가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천연 시스테인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두자릿수 성장이 예상될 정도로 미래가치가 크다”면서 “플레이버엔리치가 새로운 소재를 찾는 글로벌 수요기업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