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대표 이구영‧김희철‧류두형‧김동관)이 DNT(Dinitrotoluene) 자체 생산에 나선다.
한화솔루션은 그동안 휴켐스로부터 공급받은 TDI(Toluene Diisocynate) 원료 DNT를 자체 생산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년 1월 상업가동을 목표로 2020년 철수한 폴리실리콘(Polysilicon) 여수공장 부지 13만평방미터에 18만톤 플랜트를 건설할 예정이며 총 1600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NT는 TDI의 원가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원료이다.
한화솔루션은 DNT를 전량 휴켐스로부터 공급받았으나 운영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에서 뒤처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DNT를 2024년부터 자체 생산하고 염소 및 가성소다(Caustic Soda) 및 합성가스도 직접 생산해 TDI 수직계열화를 완성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성가스 공장은 2021년 8월 상업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한화가 DNT 원료인 질산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어 시너지가 기대된다. 한화는 질산 생산능력을 12만톤에서 40만톤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질산을 화약 원료인 초안용으로 공급하고 있으나 생산능력 확대 후에는 무기화학·유도제품 사업으로 진출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한편, 휴켐스는 한화솔루션의 DNT 생산으로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휴켐스는 DNT를 한화솔루션에게 2014년부터 18년 동안 공급하는 장기계약을 체결했고 최근 TDI 시황 상승에 따른 호조를 누려왔으며 DNT, MNB(Mononitrobenzene) 수요 증가에 대응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1500억원을 투자해 여수에 질산 6공장을 건설함으로써 150만톤 체제를 확립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