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1일 국제유가는 프랑스의 봉쇄조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3.54달러로 전일대비 0.60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39달러 떨어져 59.1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54달러 하락해 63.36달러를 형성했다.

3월31일 국제유가는 프랑스가 봉쇄조치에 나선 영향으로 하락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4월3일부터 3차 전국 봉쇄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이미 파리(Paris)와 북부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봉쇄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하며 봉쇄기간은 최소 1개월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프랑스의 봉쇄조치로 유럽연합(EU) 국가들의 조기 경기회복 기대가 낮아지고 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석유 수요 증가 둔화 예상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OPEC+ 공동기술위원회(JTC)가 최근 2021년 세계 석유 수요 증가분을 560만배럴로 전망하며 3월 OPEC 월간 보고서의 전망치보다 30만배럴 하향 조정했다.
당초 7월에 5년(2015-2019년) 평균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8월로 시점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수요 둔화 예상에도 불구하고 OPEC+ 회의를 하루 앞두고 개최된 장관급 공동감시위원회(JMMC) 회의는 공식 권고안을 채택하지 못하고 종료됐다.
감산 유지안이 유력하나 50만배럴 증산안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는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3월26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가 5억180만배럴로 전주대비 87만6000배럴 감소했으며 휘발유 재고도 17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로이터(Reuters) 사전 조사에서는 원유 재고가 10만7000배럴, 휘발유 재고는 73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