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장희구‧유석진)가 폴더블(Foldable) 노트북에 투명 PI(Polyimide) 필름을 공급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글로벌 PC 생산기업 레노버(Lenovo)가 출시한 세계 최초의 폴더블 노트북 싱크패드 X1 폴드에 자사의 투명 PI필름인 CPI필름이 커버윈도우용으로 채용됐다고 밝혔다.
X1 폴드는 13.3인치의 화면을 쉽게 접고 펼 수 있는 프리미엄 폴더블 노트북으로, 2020년 말 북미에 출시됐으며 국내에는 2021년 2월부터 판매되고 있다.
박막유리 커버윈도우 대신 투명 PI필름을 적용함으로써 세계 최초로 터치펜 기술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투명 PI필름은 그동안 폴더블 스마트폰에 주로 적용돼 왔으나 노트북 등 중대형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적용된 것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CPI필름이 사상 최초로 파악되고 있다.
김정일 코오롱인더스트리 본부장은 “세계 최초의 폴더블 노트북에 CPI필름이 적용된 것은 혁신적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면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미래를 선도하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신제품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CPI필름은 유리처럼 투명하고 수십만번 접어도 흠집이 나지 않아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커버윈도우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다른 소재들에 비해 온도 변화와 장기간 사용에 대한 내구성이 강하고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의 폼팩터에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9년 세계 최초로 투명 PI필름 양산에 성공한 후 다수의 글로벌 디스플레이 생산기업에게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는 X1 폴드 노트북 적용을 발판삼아 새로운 폼팩터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X1폴드에 사용된 CPI필름도 LG디스플레이와 협업으로 레노버에 공급된 만큼 글로벌 디스플레이 생산기업과의 긴밀한 협업체제를 구축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