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기업은 직원과 임원 급여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CEO스코어가 2021년 3월26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석유화학 28곳의 직원, 등기이사, 미등기임원 급여를 전수조사한 결과 직원 대비 미등기임원의 1인당 평균 급여 격차는 2019년 3.7배에서 2020년 3.4배로 0.3배 좁혀졌고 직원-등기임원의 급여 격차도 10.3배에서 6.9배로 3.4배 좁혀졌다.
28곳 가운데 12곳은 등기임원 평균 보수가 같거나 늘어난 반면 16곳은 줄었고, 직원은 16곳에서 평균 급여가 증가한 반면 12곳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기업 직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8442만원으로 전년대비 0.1% 감소했고 미등기임원 급여는 2억9052만원으로 7.2%, 등기임원은 5억8473만원으로 33.1% 줄어들었다.
5억원 이상 보수를 수령한 임직원 중 2019년과 비교가 가능한 38인 가운데 18명은 급여가 증가했다.
에쓰오일의 후세인 알 카타니 대표의 보수총액이 5억6000만원으로 76.4% 늘어 증가율 기준으로 1위를 기록했고 △김상범 이수화학 회장 18억2200만원(42.7% 증가)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 7억3000만원(41.0% 증가) △전광현 SK케미칼 사장 12억1400만원(33.4% 증가)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 9억9100만원(33.0% 증가)이 뒤를 이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보수총액이 19억6400만원으로 27.8% 급증했고 △이완재 SKC 사장도 16억4200만원(19.2% 증가) △김택중 OCI 사장 6억9500만원(17.7% 증가) △김신연 한화솔루션 사장 6억8700만원(14.1% 증가) △양정일 SK케미칼 임원 5억9000만원(11.7% 증가) △허승조 태광산업 고문 6억8000만원(10.9% 증가)도 10% 이상 올랐다.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으로, 상여 및 성과금 27억7100만원을 포함해 총 51억7600만원을 수령했다.
이어 △박만훈 SK케미칼 임원 47억2000만원 △손옥동 LG화학 사장 40억2500만원 △신동빈 롯데케미칼 회장 35억원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29억7700만원 등이 보수액 기준 톱5에 올랐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