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P(Dioctyl Phthalate)는 급락현상이 나타났다.
아시아 DOP 시장은 원료가격이 폭락세로 전환된 가운데 다운스트림이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구매를 연기함으로써 크게 떨어졌다.

DOP 시세는 4월1일 CFR China 톤당 1760달러로 55달러 급락했으나 CFR SE Asia는 1820달러로 30달러 하락에 그쳤다.
한화솔루션이 5월 둘째주부터 무수프탈산 7만5000톤과 함께 DOP 13만5000톤 플랜트를 정기보수한다고 예고했으나 급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한화솔루션은 LG화학과 함께 국내 DOP 시장의 메이저로 무수프탈산을 비롯해 2-EH(Ethylhexanol)을 직접 생산해 DOP의 원료로 투입하고 있다.
PVC(Polyvinyl Chloride)가 3월31일 CFR China 톤당 1440달러로 초강세를 계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트 압박을 이유로 DOP 구매를 줄이기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무수프탈산(Phthalic Anhydride)도 CFR China 톤당 820달러로 50달러 폭락했으나 CFR SE Asia는 1050달러로 40달러 하락에 머물렀다.
중국의 무수프탈산 생산기업들이 구매가 부진하자 스스로 공급가격을 인하함으로써 폭락으로 이어졌다. 중국 내수가격도 5900위안으로 300위안 하락했다.
타이완의 난야플래스틱(Nanya Plastics)이 무수프탈산 라인 2기의 정기보수 시점을 4월15일에서 4월23일로 연기했으나 별 영향이 없었다. 난야는 마일랴오(Mailiao)에서 1‧2 라인 6만4000톤에 3‧4 라인 5만톤을 가동하고 있으며 5만톤 라인은 4월23일부터 5월20일까지 정기보수할 예정이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