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신동빈‧김교현‧이영준‧황진구)이 울산시와 친환경 전략사업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롯데케미칼과 4월9일 친환경 플래스틱 재활용 플랫폼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2024년까지 울산2공장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해 11만톤의 CR(Chemical Recycle)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CR 기술로 재활용한 PET는 폐PET를 화학적으로 분해하고 정제한 원료 물질로 다시 중합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재활용하는 것으로,
기존 MR(Mechanical Recycle)로는 재활용이 어렵던 유색·저품질 폐PET도 원료로 사용할 수 있고 반복적인 재활용에도 품질 저하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롯데케미칼은 2024년까지 국내 최초로 폐PET 플레이크를 5만톤 처리할 수 있는 해중합 공장과 해중합된 단량체(BHET)를 다시 PET로 중합하는 11만톤 재활용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후 해중합과 CR 공장을 신증설해 재활용 PET 생산능력을 26만톤으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울산에 소재한 기존 PET 공장도 CR 공장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밖에 PET 재활용 플랫폼 구축의 하나로 롯데케미칼 브랜드와 수출 유통망을 활용해 중소기업에서 생산된 기계적 재활용 PET(M-rPET) 판매도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친환경 사업 확대를 위해 2021년 2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전략을 도입했고 PET 리사이클 사업 역시 ESG 경영 확대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롯데케미칼은 기술 난도가 높은 CR PET를 사업화해 자원 선순환 확대 분야를 주도할 방침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