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9일 국제유가는 공급 증가 가능성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2.95달러로 전일대비 0.25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28달러 떨어져 59.3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30달러 떨어져 60.94달러를 형성했다.

4월9일 국제유가는 공급 증가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하락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는 4월1일 회의에서 사우디의 자발적 감산을 포함해 5-7월 동안 약 200만배럴의 감산규모 완화를 결정했다.
Ritterbusch & Associates 전문가는 석유 수요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OPEC+의 증산 결정으로 상당 부분 상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4월9일 이란 핵 협상 복원을 위한 협상이 재개돼 회의에 진전이 있었고 협상 합의 시 200만배럴의 이란산 석유 공급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이란과 미국은 미국의 제재 해제와 관련해 의견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2021년 4분기 미국 시추리그 수가 퍼미안(Permian), 이글포드(Eagle Ford) 등을 중심으로 평균 480-500기 수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미국의 생산량이 유지되려면 500기의 시추리그가 가동돼야 한다고도 분석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4월9일 기준 미국 석유‧가스 시추리그 수는 432기로 전주대비 2기 증가했고 석유 시추리그는 337기로 전주와 동일했다.
미국의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4월9일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2.163으로 전일대비 0.11% 상승했다.
미국의 3월 생산자물가가 2011년 9월 이후 최대 폭인 전년대비 4.2%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였던 3.8%도 넘어섬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돼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