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2일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생산 감소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5.40달러로 전일대비 0.08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08달러 올라 61.4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46달러 급락해 62.25달러를 형성했다.

4월22일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생산 감소 영향으로 상승했다.
리비아 국영 석유기업이 예산 문제로 최근 원유 생산량이 130만배럴에서 100만배럴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밝혔으며 AGOCO 등 주요 자회사도 원유 수출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ECB(유럽중앙은행)는 기준금리를 0%로 동결하면서 유럽 경제가 수개월 안에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Christine Lagarde ECB 총재는 “경기회복 신호가 분명히 존재하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보급 확대와 봉쇄조치 완화 등이 경제 회복세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인디아와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로 주요 경제대국의 석유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글로벌 석유 수요 회복에도 차질을 초래할 것이라는 분석이 대두되며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인디아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1만명을 넘어 의료체계 붕괴 직전의 상황에 처했고, 일본도 2021년 3번째 긴급조치 발동을 검토하고 있다.
Rystad Energy의 Bjornar Tonhaugen 석유 시장 분석가는 “글로벌 석유 수요 회복은 경제대국들의 도움 없이는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경제지표 혼조 소식도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둘째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3월 기존주택 판매건수는 7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