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6일 국제유가는 인디아와 일본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5.65달러로 전일대비 0.46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23달러 떨어져 61.9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56달러 하락해 62.37달러를 형성했다.

4월26일 국제유가는 인디아와 일본의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하락했다.
인디아는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일일 30만명을 상회하면서 수도 뉴델리(New Delhi)에 대한 봉쇄조치를 5월3일까지로 연장하는 등 지역적 봉쇄조치를 강화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긴급 의료지원에 나서고 있다.
FGE에 따르면, 인디아는 휘발유 수요가 4월과 5월에 각각 전년동월대비 10만배럴, 17만배럴 이상 감소할 수 있고 디젤 수요 역시 각각 22만배럴, 40만배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도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4월25일부로 도쿄(Tokyo), 오사카(Osaka), 교토(Kyoto), 효고(Hyogo) 등 주요 지역에 3번째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공동기술위원회는 2021년 세계 석유 수요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최근 인디아 등지에서 나타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다만,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OPEC+가 기존에 합의한 감산규모 완화를 재조정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하고 있다.
OPEC+는 사우디의 자진 감산을 포함해 5월 60만배럴을 시작으로 7월까지 총 210만배럴의 감산규모를 완화할 예정이다.
리비아의 수출 불가항력 선언 해제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리비아 국영 석유기업 NOC는 리비아 신규 과도정부와 예산 분쟁을 해결함에 따라 4월19일 Hariga항에 부과했던 수출 불가항력 선언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리비아는 NOC의 불가항력 선언 이후 석유 생산량이 130만배럴에서 100만배럴 수준으로 감소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