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화학은 1분기 매출이 9조650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4%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고 영업이익 역시 1조4081억원으로 584.0% 급증하며 창사 이래 최초로 1조원 이상의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3710억원으로 3671.9% 늘었다.
석유화학 사업은 매출 4조4352억원에 영업이익 9838억원을 기록했다. 가전·의료용품·건축자재 등 전방산업 호조를 타고 주요제품의 수요가 증가했으며 스프레드가 확대된 영향으로 파악된다.
2분기에는 여수 No.2 NCC(Naphtha Cracking Center) 가동과 함께 NB-라텍스(Nitrile Butadiene-Latex), CNT(Carbon Nano Tube) 등 고부가제품의 신규가동에 따른 매출 성장 및 양호한 수익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첨단소재 사업은 매출 1조1719억원, 영업이익 883억원을 기록했다. 양극재 생산량 확대 및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수요 회복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2분기에도 양극재 신규라인 추가 가동 및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 소재 출하 확대를 통해 매출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명과학 사업은 매출 1619억원, 영업이익 225억원을 달성했다. 제미글로·유트로핀 등 주요제품의 매출 확대 및 시장 지위 강화로 수익성이 향상됐으며 2분기는 소아마비 백신 신제품의 유니세프 공급이 시작되며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4조2541억원, 영업이익 3412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출하 확대 및 지속적인 수율 개선과 원가 절감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했으며 2분기에는 전기자동차 판매량 증가에 따른 자동차 전지 및 원통형 전지 매출 증가와 증설라인 조기 안정화 및 원가 절감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팜한농은 매출 2109억원, 영업이익 297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에 따른 작물보호제 등 주요제품의 판매 지연으로 수익성이 소폭 악화됐다.
차동석 LG화학 CFO(최고재무경영자)는 “불확실한 대외환경 속에서도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극재, CNT 등 배터리 소재 사업을 확실한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재활용과 바이오 소재 등 미래 유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및 외부와의 협업을 통한 성장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은 4월28일자로 ESG 위원회를, 7월1일자로는 내부거래위원회를 설립함으로써 ESG 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