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월, 합계 점유율 30.9% 그쳐 … CATL, 31.5%로 1위 등극
화학뉴스 2021.05.03
국내 배터리 3사 시장점유율이 중국에 밀려 하락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1-3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자동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 하이브리드자동차(HEV) 배터리의 에너지 사용총량은 총 47.8GWh로 전년동기대비 127.0% 증가했다.
2020년 3분기부터 시작된 전기자동차 판매 회복세가 2021년 들어 가속화된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시장점유율 31.5%로 1위를 차지한 CATL과 4위 BYD(6.8%), 7위 CALB(2.7%)를 비롯한 중국기업들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주춤했던 중국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중국 배터리 생산기업들이 팽창하는 내수에 힘입어 대거 약진하고 있다.
반면, 국내 3사 합계 점유율은 30.9%로 6.9%포인트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에서 생산하는 테슬라(Tesla) 모델Y, 폭스바겐(Volkswagen) ID.3, 포드(Ford) 머스탱 마하-E 등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사용량이 9.8GWh로 89.3% 증가했으나 시장점유율이 24.6%에서 20.5%로 하락하며 순위는 2위를 유지했다.
삼성SDI는 아우디(Audi) E-트론 EV와 피아트(Fiat) 500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사용량이 2.5GWh로 57.2% 증가했으나 시장점유율은 7.7%에서 5.3%로 낮아지며 5위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EV와 현대자동차 코나 EV(유럽) 등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사용량이 2.4GWh로 108.6% 급증했으나 역시 시장점유율은 5.5%에서 5.1%로 떨어져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 1위였던 일본 파나소닉(Panasonic)은 사용량이 8.0GWh로 45.9% 증가했으나 시장점유율이 26.0%에서 16.7%로 낮아지면서 3위에 머물렀다.
3월에는 글로벌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용량이 22.1GWh로 전년동월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 (강윤화 선임기자)
표, 그래프: <글로벌 EV 배터리 사용량(1-3월)>
<화학저널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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