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에틸렌(Ethylene) 풀가동 체제를 회복했다.
일본 석유화학공업협회에 따르면, 일본은 2021년 3월 에틸렌 생산량이 56만590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24.8% 증가했다. 2020년 3월 크래커 2기가 정기보수했으나 2021년에는 모든 설비가 가동한 영향으로 파악되고 있다.
스팀 크래커 가동률은 95.6%를 기록하며 2개월만에 실질적 풀가동 기준인 95%를 상회했고 손익분기점 기준인 90% 이상은 10개월 연속 유지했다.
2020년 1-12월 에틸렌 생산량은 592만3500톤이었으나 회계연도에 맞추어 2020년 4월-2021년 3월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603만9500톤으로 600만톤을 넘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에틸렌 생산량은 3.9% 감소했고 스팀 크래커 평균 가동률도 93.9%를 기록하며 2년 연속으로 95%를 하회했다.
LDPE(Low-Density Polyethylene)는 2021년 3월 생산이 12만9500톤으로 32% 급증했다.
필름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내수 출하량이 12만1100톤으로 13% 늘어났고 수출 역시 1만8600톤으로 4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HDPE(High-Density PE)는 생산이 7만8700톤으로 52% 늘어났다.
전체 수요의 15-19%에 해당하는 필름용은 비닐봉지 유상판매 전환 정책으로 감소했으나 20% 이상을 차지하는 일용품 및 화장품 용기용 중공성형 등 다른 용도의 수요가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내수 출하량은 6만3900톤으로 4%, 수출도 9700톤으로 4% 증가했다.
PP(Polypropylene)는 자동차부품용 사출성형 용도가 호조를 나타내며 생산이 19만5300톤으로 2% 증가하고 내수 출하량도 22만6700톤으로 1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출은 1만600톤으로 16% 감소했다. 생산기업들이 내수 공급을 우선시했고 Japan Polypropylene이 생산라인 1곳을 가동 중단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PS(Polystryene)는 생산량이 5만9400톤으로 9% 감소했으나 식품용기를 비롯해 대부분 용도에서 수요가 증가해 내수 출하량이 6만5100톤으로 13% 증가하고 수출은 7000톤으로 7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대 수지의 내수 출하량이 급증한 이유로는 미국 텍사스 한파 및 컨테이너 부족에 따른 수입량 감소와 국제유가, 나프타(Naphtha) 가격 상승에 대비한 선구매 영향도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