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 탱크 컨테이너는 사양이 다양해지고 있다.
케미칼트랜스포트(Chemicals Transport)는 2022년 3월까지 특수사양을 중심으로 ISO 탱크 컨테이너 라인업을 확충하며 총 30기를 신규 건조할 계획이다.
다른 종류의 액체 화학제품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는 트윈 탱크 컨테이너는 11kl와 12.5kl 타입의 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수송 중 진동을 막을 수 있는 V자형 방파판이나 내부를 자동으로 세정하는 CIP 시스템을 탑재한 타입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케미칼트랜스포트는 탱크로리와 트레일러 등을 활용해 액체화학제품 및 위험물질을 육상으로 수송하는 물류기업으로, ISO 탱크 컨테이너도 13kl, 15kl, 21kl, 24kl, 26kl 타입 등 5종 135기를 운영하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화학제품 수송이 정체되면서 ISO 탱크 컨테이너 건조가 지연됐으나 2021년에는 21kl 4기, 24kl 5기, 26kl 3기 등 일반 사양을 포함해 총 7종을 신규 건조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특수사양 건조량을 확대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서로 다른 종류의 액체화학제품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는 트윈 탱크 컨테이너는 11kl 타입을 도입한다. 서로 독립된 구조의 5.5kl 탱크 2기가 연결된 형태로 이르면 여름쯤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에도 24kl 1기, 21kl 2기 등 3기의 이종 액체화학제품 동시수송 탱크 컨테이너를 보유하고 있으나 트윈 탱크 컨테이너와 달리 내부에 가림판을 용접한 구조이기 때문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탱크로리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중국산 탱크 컨테이너를 개조한 탱크로리샤시 부착형 12.5kl 타입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V자형 방파판을 채용한 ISO 탱크 컨테이너는 6기, CIP 시스템 채용 컨테이너도 5기를 신규 건조할 예정이다. 모두 13kl 타입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CIP 시스템 채용 컨테이너는 2019년부터 도입해 24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29기 체제로 확장할 방침이다.
케미칼트랜스포트는 특수사양을 중심으로 ISO 탱크 컨테이너 보유대수를 확대함으로써 틈새 수요까지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타입 외에 압축기나 기어펌프 장치 샤시와 세트로 공급해 식품용 대응이 가능한 13kl 타입, 전열선으로 보온‧가열이 가능한 타입, 오버플로우 방지에 기여하는 부유식 액면계를 부착한 타입 등의 도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