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4일 국제유가는 미국 동부지역의 석유제품 공급부족 사태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8.71달러로 전일대비 1.66달러 급등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55달러 올라 65.3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30달러 하락해 65.26달러를 형성했다.

5월14일 국제유가는 미국 동부지역의 석유제품 공급부족 상황이 계속된 영향으로 급등했다.
미국 콜로니얼(Colonial) 송유관이 5월13일부터 운영을 재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지역의 석유제품 품귀 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재고 부족 상태에 놓인 워싱턴 DC 지역 주유소 비중이 5월13일 79%에서 5월14일 88%로 확대됐고 조지아 등 4개주에서도 전체 주유소의 절반 이상이 재고 부족 상태를 겪고 있다.
콜로니얼 송유관 관계자도 일부 지역에서 간헐적으로 송유가 중단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증시 상승 및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60.68포인트, 나스닥은 304.99포인트, S&P500 역시 61.35포인트 상승하는 등 모두 오르면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가 0.47% 하락했다.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미국의 소매판매 둔화와 인디아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4월 미국 소매판매는 3월 상승률인 10.7%을 소폭 하회하고 시장 예상치에도 미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디아는 5월1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4만3144명으로 누적 확진자가 2405만명에 달했고 누적 사망자는 26만2317명을 기록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