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이완재)가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 동박 생산능력을 20만톤 이상으로 확대한다.
SKC의 동박 제조 투자기업 SK넥실리스는 5월25일 이사회에서 동박 생산능력을 2025년까지 20만톤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해 수요기업들이 집중된 유럽‧미국에서 추가 투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럽에서는 폴란드를 우선 진출 지역으로 검토하고 있다.
주요 글로벌 2차전지 생산기업 4곳이 폴란드 및 인접 국가에 공장을 두고 있고 확보 가능한 부지도 말레이지아보다 넓은 곳이 많아 확장성도 좋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동박 제조에 필요한 대규모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로 확보할 수 있어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캠페인) 완전 이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럽공장에서 RE100을 완전 이행하면 SKC 동박 사업의 전체 RE100 이행 수준은 70%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넥실리스는 폴란드 정부와 투자 조건 협의를 빠르게 마치고 진출 지역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SK넥실리스는 투자 지역을 확정한 후 바로 설계·인허가 등 사전 준비 작업에 착수해 2021년 착공하고 2024년 완공할 방침이다. 완공 후 생산능력은 총 15만2000톤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넥실리스는 동박 수요가 예상보다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조기 증설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이 2025년까지 연평균 3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정읍공장을 2020년부터 100% 가동하고 있으며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2022년 초 예정이었던 5공장 상업가동도 반년 가량 앞당겼다.
현재 건설하고 있는 6공장도 상업가동을 앞당길 예정이다.
SKC 관계자는 “SK넥실리스는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 세계 최대인 20만톤 이상으로 확대해 기술력과 생산능력 양쪽에서 글로벌 No.1이 될 것”이라며 “생산능력 5만톤을 추가해 2025년 25만톤 체제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