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가 에너지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순조롭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 이용을 위한 국제적 조직 수소협의회는 2050년 글로벌 에너지 소비량 가운데 수소가 18%를 차지할 것이라는 비전 아래 가능성을 검증해본 결과 높은 확률로 실현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를 대량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 회수‧이용‧저류(CCUS) 장치와 재생가능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전제 아래 블루수소와 그린수소를 공존시켜 코스트를 최대한으로 억제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모든 수소 수요를 재생가능에너지와 물의 전기분해로 얻는 그린수소만으로 충당하기 위해서는 전해설비를 총 5500GW 가동해야 하며 필요한 재생가능에너지가 약 2만8800TW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2050년까지 실현될 것으로 예상되는 공급량의 10% 미만으로도 조달이 가능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또 화석연료를 원료로 제조하는 그레이수소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저장한 블루수소로 충당해도 이미 발표된 CCUS 프로젝트만으로 충
분한 능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그레이수소를 블루수소로 전환할 때에는 코스트 경쟁력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톤당 50달러 정도로 탄소 가격이 완만하게 상승한다는 전제 아래 이르면 2030년, 평균적으로는 2035년까지 그레이수소와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루수소는 더 이른 시기인 2030년경에 그레이수소에 대항 가능한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판단된다. 블루수소는 현재 제조코스트가 그린수소의 절반 이하로 알려졌다.
다만, 앞으로는 블루수소의 제조코스트가 큰 폭으로 변화하지 않고 그린수소의 이산화탄소 감축에 대한 기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2030년까지 블루수소가 성장을 견인하고 이후부터는 그린수소의 역할이 확대되는 시나리오에서 제조코스트가 수소 kg당 2달러로 가장 억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