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Ethylene)은 1000달러에 턱걸이했다.
아시아 에틸렌 시장은 한국에서 신규 크래커 가동이 임박하면서 공급과잉 압박이 심화돼 폭락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다.

에틸렌 시세는 5월28일 FOB Korea 톤당 1000달러로 40달러 하락했고 CFR SE Asia는 970달러로 50달러 급락했다. CFR NE Asia 역시 1025달러로 50달러 급락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폭등했으나 LG화학과 GS칼텍스가 6월 신규 스팀 크래커 가동을 앞두고 있어 공급과잉 확대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LG화학은 6월14일 여수 소재 에틸렌 80만톤, 프로필렌(Propylene) 40만톤의 스팀 크래커를 신규 가동할 예정이고, GS칼텍스도 6월20일 에틸렌 70만톤, 프로필렌 50만톤의 MFC(Mixed Feed Cracker)를 신규 가동할 계획이다.
일본은 4월 스팀 크래커의 가동률이 95.3%로 3월과 비슷했고 2020년 4월 91.4%에 비해서는 3.9%포인트 상승하는 등 에틸렌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내수가격은 톤당 8000위안으로 수입가격 환산 1097달러를 형성했으나 한국산 공급 확대가 본격화되면 폭락할 것으로 판단된다.
SM(Styrene Monomer) 현물가격이 CFR China 톤당 1215달러로 폭락함으로써 에틸렌 구매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싱가폴의 Petrochemical Corp. of Singapore이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40일 동안 No.2 스팀 크래커를 정기보수할 예정이나 전혀 영향이 없었다. 에틸렌 생산능력은 65만5000톤, 프로필렌은 35만톤이다. No.1 크래커는 2021년 정기보수가 없다.
한편, 에틸렌(CFR NE Asia)과 나프타(C&F Japan)의 스프레드는 5월27일 톤당 420.55달러로 한달만에 107달러 떨어졌다. 다만, 아직까지는 손익분기점 250-350달러를 크게 웃돌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