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Naphtha)는 국제유가를 타고 폭등했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에 육박함에 따라 폭등세로 전환돼 단숨에 600달러를 돌파했다.

나프타 시세는 5월28일 C&F Japan 톤당 615달러로 40달러 대폭등했고 FOB Singapore도 608달러로 40달러 대폭등했다. CIF NWE는 607달러로 30달러, FOB USG는 560달러로 27달러 폭등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69.63달러로 70달러에 육박하면서 구매수요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는 조만간 7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돼 나프타도 600달러대 중반으로 추가 폭등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유럽산이 600달러를 넘어섬에 따라 유럽산 유입이 제한되면 초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C&F Japan과 CIF NWE의 스프레드는 톤당 8달러에 불과해 운송비도 건질 수 없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동북아시아 스팀 크래커들이 나프타 강세를 제어하기 위해 LPG(액화석유가스) 투입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으나 나프타 강세를 멈추게 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LG화학과 GS칼텍스가 6월 신규 스팀 크래커 가동을 앞두고 있어 나프타 구매를 확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7월 상순 도착하는 파라핀(Paraffin) 함량 70% 이상의 나프타 구매를 서두르고 있고, 대한유화는 7월 상순 도착하는 파라핀 함량 75% 이상을 MOPJ(Mean of Platts Japan) 플러스 10.50달러에 구매했다. 한화토탈도 파라핀 함량 75% 이상의 나프타 5만톤을 MOPJ 플러스 10달러 수준에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