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린세오(Trinseo)가 합성고무 사업을 매각했다.
2010년 다우케미칼(Dow Chemical)로부터 분리‧독립한 화학기업인 트린세오는 독일 슈코파우(Schkopau)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합성고무 사업을 폴란트 메이저 신토스(Synthos)에게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액은 4억9100만달러(약 4600억원)이며 2022년 인수합병(M&A)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약 440여명의 합성고무 사업 직원들도 신토스로 옮기며 슈코파우 등 생산기지와 연구개발(R&D) 시설, 관련 지적재산권도 모두 양도한다.
트린세오는 2020년 12월 프랑스 아케마(Arkema)로부터 MMA(Methyl Methacrylate)와 PMMA(Polymethyl Methacrylate) 사업을 11억3700만유로(약 1조4300억원)에 인수한 이후 합성고무 사업 매각을 추진해왔다.
SBR(Styrene Butadiene Rubber) 중심으로 영위해온 트린세오의 합성고무 사업은 매출이 2019년 9억달러에서 2020년 3억2000만달러로 급감했고 자동차 생산 부진에 영향을 받아 EBITDA(금리‧세금‧감가상각비 계상 전 이익) 역시 4100만달러에서 200만달러에 격감했다.
트린세오는 수익률이 높고 주변으로 확장 가능성이 큰 특수소재와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변혁을 추진하고 있다.
엔지니어드 머터리얼즈와 연결성(Connected), 자율주행(Autonomous), 전동화(Electrification), 공유(Shared) 등 자동차산업의 CASE 어플리케이션 분야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MMA 및 PMMA 사업 인수에 이어 합성고무 사업을 매각함으로써 재무구조 건전화를 도모하고 유기적인 성장과 사업기회 창출을 위한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