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Guangdong)이 세계 수준의 석유화학단지를 건설한다.
광둥성은 최근 발표한 제14차 5개년계획(2021-2025년) 발전계획에서 남서부 빈장(Binjiang) 경제기술개발구에 2951억위안(약 47조2160억원)을 투입해 세계적인 수준의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로 육성할 예정이다.
바스프(BASF)의 페어분트(Verbund), 사이노펙(Sinopec)과 쿠웨이트 KPC(Kuwait Petroleum)의 합작 프로젝트 등 124개의 중점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계획면적 35평방킬로미터에 달하는 둥하이섬(Donghai) 석유화학산업권 발전에 주력할 방침이다.
가장 핵심은 바스프의 광둥 일체화 프로젝트로, 최대 100억달러(약 14조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No.1 프로젝트에서는 2022년부터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컴파운드와 TPU(Thermoplastic Polyurethane)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제14차 5개년계획 기간 동안 스팀 크래커를 건설하고 40여종 이상의 유도제품도 상업화할 계획이다.
사이노펙과 KPC가 합작 설립한 Zhejiang Petrochemical은 400억위안(약 6조원) 이상을 투자해 2020년 No.1 프로젝트로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80만톤의 스팀 크래커를 완공했다.
제14차 5개년계획 기간에는 No.2 프로젝트를 추진해 원유 처리능력 1500만톤 및 에틸렌 생산능력 120만톤을 갖출 예정이다.
광둥성은 바스프, 사이노펙-KPC 프로젝트에 맞추어 다운스트림 유치를 본격화하고 2025년 석유화학 생산액을 1000억위안(약 16조원)으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