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기업들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계기로 항바이러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플래스틱 IC 패키지 기판 분야의 세계적인 메이저인 일본 이비덴(Ibiden)이 그룹 내 관련 노하우를 총동원해 항바이러스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2021년 4월1일자로 그룹사인 이비켄(Ibiken)과 본사 직원 30명으로 구성된 신규 프로젝트 팀을 출범시켰고 이비켄의 기존사업을 중심으로 항바이러스 분야를 확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비덴이 현재 공급하고 있는 항바이러스제가 코로나19 바이러스 비활성화에 효과가 있다는 실험 결과를 통해 다양한 현장에서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어 더욱 광범위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구조로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도 신규사업으로서 적극 육성해 수년 후에는 일본 내 매출액을 50억엔으로 대폭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비덴은 무기‧유기소재 분야에서 축적해온 기술을 중심으로 수년 전부터 여러 종류의 신제품을 출시해왔고 항바이러스제 역시 동일한 일환으로 생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촉매와 경화수지를 독자적인 방법으로 배합하고 환경을 배려한 수계 코팅을 통해 강인한 도막을 형성하며 장기간에 걸쳐 항바이러스성을 나타내는 약제를 완성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15분 후 99% 이상에 달하는 비활성화 효과를 검증받았으며 스프레이형으로 사용하면 분무 후 약 1주일 동안은 효과가 이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에 건축자재 분야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갖추고 있는 그룹사 이비켄을 통해 항바이러스 코팅제 공급을 시작했고 이비덴 본사에서도 항바이러스 건축자재와 항바이러스 시트 및 매트, 스프레이 등을 공급하며 신규사업으로 육성할 의미가 크다고 판단했다.
이비켄은 호텔이나 아파트 등의 입구에 항바이러스 건축자재를 판매하고 현장시공까지 실시한 실적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공장 및 사업장 대상으로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비덴이 새롭게 개량‧개발한 독자적 경화법으로 처음에 개발했을 때보다 현장시공 시간을 약 3분의 1로 단축하는 성과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비켄은 일본 전역에서 현장시공 및 시공 후 항바이러스 기능을 모니터링하는 체제를 확립했으며 항바이러스 코팅 현장시공과 항바이러스 건축자재 판매 등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비덴과 새롭게 출범한 프로젝트 팀을 통해 자동차, 매장용 스프레이 판매도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페인트, 인쇄, 전자기기, 건축자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항바이러스 관련 니즈가 확대되고 있다.
이비덴은 2000년대 중반 자회사화한 이비켄의 건설 관련 네트워크를 활용해 항바이러스 관련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새로운 프로젝트 팀을 육성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