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한화솔루션이 롯데케미칼에 폐열을 이용해 온수를 공급하며 탄소배출 저감에 나섰다.
한화솔루션은 울산3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열로 생산한 온수 100만톤을 인근 롯데케미칼 용연2공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인 청정생산 기반 산업 공생 기술개발 사업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양 공장에서 이산화탄소(CO2)를 자동차 430대에서 1년 동안 발생하는 수준인 총 1500톤 감축할 수 있게 됐다.
청정생산 기반 산업 공생 기술개발 사업에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연구비를 지원하며 △공급원인 한화솔루션 △수요처인 롯데케미칼 △기술개발 담당으로 비케이이엔지 등이 각각 참여하고 있다.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원받은 비케이이엔지는 한화솔루션 울산3공장에 열교환기를 설치하고, 한화솔루션은 공정 폐열을 열교환기에 공급해 생산한 섭씨 95도의 온수를 롯데케미칼에게 공급한다.
롯데케미칼은 공급받은 온수를 에너지원으로 흡수식 냉동기를 가동해 전기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식은 물을 다시 폐열로 데워 반복적으로 활용하는 에너지 순환경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모델이다.
이동주 한화솔루션 울산공장장은 “정부 지원과 중소기업 아이디어를 활용해 탄소배출을 줄인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산업단지 인근기업과 협력해 환경과 상생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