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6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 관련 불확실성 영향으로 폭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4.53달러로 전일대비 2.63달러 폭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79달러 급락해 73.3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20달러 상승하며 75.88달러를 형성했다.

7월6일 국제유가는 OPEC+ 감산 협의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증가한 영향으로 폭락했다.
7월5일 OPEC+ 회의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취소된 가운데 시장은 OPEC+ 공조가 흔들리면서 회원국들이 생산을 늘리는 리스크에 주목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7월6일 장중 한때 연중 최고점인 브렌트유 77.84달러, WTI 76.98달러로 급등했으나 차익실현 매물 출회 및 리스크 요인이 부각되며 급락세로 전환됐다.
국제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7월6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브렌트유가 2022년 초 8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으나 OPEC의 생산량 계획에 불확실성이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OPEC+가 감산 정책 합의를 위해 물밑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국들은 현재까지 절제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우디는 6일 발표된 8월 공식판매가격(OSP)에서 대표 유종인 Arab Light의 아시아, 유럽 가격을 전월대비 0.80달러 인상하고 미국에 대해서는 0.20달러 인상해 일부에서 우려했던 가격 전쟁 조짐은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라크 Ihsan Abdul Jabbar 석유장관은 “이라크는 국제유가가 현재 수준 이상으로 급등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10일 안에 차기 OPEC+ 회의 날짜가 확정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폭락에 일조했다.
미국 달러화 지수는 연준(Fed)이 점차 매파적인 기조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반영되면서 92.519로 전일대비 0.288 상승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