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이 장기화됨에 따라 화학소재 생산기업이 공급하는 고기능성 마스크가 주목받고 있다.
테이진(Teijin)은 공업용 필터 등에 사용되고 있는 극세섬유를 활용하고 있으며 세이렌(Seiren)과 쿠라보(Kurabo)는 항바이러스 가공을 전면에 내세워 이용자의 선택의 폭을 확대하고 있다.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결집한 새로운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화학소재 생산기업들은 코로나19에 따라 변화하는 생활환경 및 소비자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테이진의 자회사 테이진프론티어(Teijin Frontier)는 부직포 마스크에 가까운 효과를 발휘하는 천마스크 브랜드 Nunonanoni를 공급하고 있다.
바깥쪽에는 직경이 700나노미터인 초극세 폴리에스터(Polyester) 섬유 Nanofront를 채용함으로써 뛰어난 필터성능을 부여했으며 안쪽에는 약산성 소재인 Ecopure를 도입해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구조를 형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Nunonanoni는 천마스크인 만큼 세탁이 가능한 강점이 있으며 앞으로는 의료종사자용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세이렌은 간호용 감염대책인 항바이러스 처방을 토대로 개발한 마스크 BYERUS 브랜드 공급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BYERUS는 내부필터를 교체할 수 있으며, 교체식 필터는 히로시마(Hiroshima) 대학에서 시험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99% 이상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으로는 커튼, 침대커버 등 항바이러스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용도 개척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쿠라보는 항균‧항바이러스 기능을 섬유소재 표면에 고정화하는 CLEANSE 기술을 마스크에 적용했다.
CLEANSE 기술은 약제를 분자 수준으로 섬유에 결합시켜 높은 내구성을 발휘함에 따라 의사가운 등 의료현장을 중심으로 꾸준히 채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이케미칼은 나고야(Nagoya) 대학 등과 공동으로 우레탄(Urethane), 천으로 만든 마스크 안에 겹쳐 사용하는 이너마스크 Turtle을 개발했다. 기존 마스크와 병용함으로써 바이러스 포집률이 상승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나고야대학의 벤처기업 Friend Microbe가 최근 판매를 시작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PE(Polyethylene) 베이스 냉감 섬유를 홍보할 목적으로 마스크를 시험제작해 본격적인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마스크는 2020년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공급부족으로 신규 진입이 잇따르고 있으며, 다양한 상품이 범람하고 있어 시장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성능 및 품질에 대한 규제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