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PE(High-Density Polyethylene)는 원료 강세를 타고 일제히 상승했다.
아시아 HDPE 시장은 추가 폭락이 예상됐으나 수요 침체에도 상승하고 수급과 상관없이 폭등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HDPE 시세는 7월7일 인젝션(Injection) 그레이드가 CFR FE Asia 톤당 1060달러로 60달러 폭등했으나 CFR SE Asia는 1070달러로 20달러 상승에 그쳤다. 블로우몰딩(Blow-Molding)은 FEA가 1030달러로 20달러 상승했으나 SEA는 1080달러를 유지했다. 필름(Film)은 FEA가 1040달러로 25달러, SEA는 1100달러로 20달러, 얀(Yarn)도 FEA는 1050달러로 30달러 급등했으나 SEA는 1100달러로 20달러 상승에 머물렀다.
업스트림 에틸렌(Ethylene)이 CFR NE Asia 톤당 980달러로 5달러 상승하는 등 연속 오름세를 나타냄으로써 HDPE 뿐만 아니라 모든 PE가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역풍이 우려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75.55달러로 0.72달러 하락하고 에틸렌도 1000달러 돌파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중국 내수가격이 ex-works 톤당 8500위안으로 300위안 상승했으나 8월에는 미국산이 유입될 예정이다.
특히, 인디아에 이어 말레이,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다시 확산되면서 수요 감소가 표면화되고 있다.
무역상들이 인젝션 그레이드 폭등을 유도함으로써 추가 상승을 유발하는 전략을 펴고 있으나 실패가 확실시된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