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그룹 지주회사인 DL홀딩스가 DL케미칼에 현물출자한다.
DL홀딩스는 7월12일 이사회를 열고 카리플렉스(Cariflex)와 DL에프엔씨 주식을 DL케미칼에게 현물출자하고, DL케미칼의 신주를 취득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유상증자는 3931억원으로 현물출자 주식은 카리플렉스 보통주 2억2900만1주(약 2954억원), DL에프엔씨 보통주 20만주(약 977억원)이다.
DL케미칼은 주주배정 방식으로 신주 98만7081주를 발행해 DL홀딩스에 배정한다. 주당 발행가액은 39만8238원이다.
현물출자는 DL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DL그룹은 2021년 1월 지주사 체제로 출범하면서 옛 대림산업을 DL홀딩스와 DL이앤씨로 인적분할하고, DL홀딩스에서 DL케미칼을 물적분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그룹 내 건설사업 부문은 DL이앤씨로, 석유화학 부문은 DL케미칼로, 에너지 부문은 DL에너지로 분리·통합하는 방식으로 지배구조를 정리할 예정이다.
순수 지주사인 DL은 그룹 전체의 사업 포트폴리오 및 투자 리스크 관리, 그룹의 디지털 혁신 및 신수종 사업에 대한 방향성 제시 등과 같은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다.
DL이앤씨, DL케미칼, DL에너지는 사업별 특성에 맞는 개별 성장전략을 추구하고 관련 자회사를 효율적으로 운영‧지원하게 된다.
지배구조 정리 후 DL케미칼은 100% 자회사로 플래스틱 가공기업인 DL에프엔씨와 합성고무 생산기업 카리플렉스를 두게 되며 여천NCC 및 폴리미래 등 비계열사 지분율은 50%로 기존 대림산업과 동일하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