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2차전지 분야에 10년간 8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충청북도는 국내 2차전지 생산 및 수출 1위 지역이며 최근에는 전국 유일의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최근에는 정부의 K-배터리 발전전략에 따른 2차전지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해 경쟁 우위를 유지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3대 전략, 9대 핵심과제, 45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된 육성 전략에는 2030년까지 국비, 지방비, 민간자본을 모두 합쳐 8조7417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우선 민관 협력을 통해 세계 2차전지 원천기술·제조기술의 중심지로서 글로벌 2차전지 R&D(연구개발)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어 질적·양적 역량 확대 및 초격차 위상 확보를 위한 제조 및 기술 경쟁력 강화, 급변하는 2차전지산업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산업 체계를 구축하는 선순환 혁신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추진 전략의 완성도와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9대 핵심과제 가운데 2차전지 소재-셀-팩-응용제품-재활용 전주기에 대해 기술개발·상용화를 지원하는 시험·평가 인프라 집적화, 현장 수요 맞춤형 고급·중급·초급 등 실무 인력 양성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시종 충청북도지사는 “2차전지산업 선점을 위한 세계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려면 분산이나 각자도생이 아닌 집중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육성 전략을 통해 충청북도가 중심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충청북도는 2차전지산업 전담팀 신설과 2차전지 관련 연구소 및 지원 인프라를 집적화하는 사업을 대선 공약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