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2일 국제유가는 하반기 공급부족 전망 영향으로 급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3.79달러로 전일대비 1.56달러 급등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61달러 올라 71.9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2.76달러 폭등하며 71.43달러를 형성했다.

7월22일 국제유가는 하반기에 석유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급등했다.
시장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우려됐으나 과장된 측면이 있고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은 유효하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휘발유 수요는 여러 국가에서 정상 수준을 회복했고 최근 2주 동안 항공유 수요도 2019년에 비해 3분의 2 수준을 되찾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Barclays는 글로벌 석유 재고가 예상보다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며 2021년 평균 국제유가를 전망치를 69달러로 기존 전망에 비해 3-5달러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2021년 글로벌 GDP(국내총생산)는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고 석유 재고도 계속 감소하고 있음을 반영해 2021년 잔여기간 브렌트유가 70달러 중후반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쿠싱(Cushing) 지역 원유 재고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쿠싱 지역 원유 재고는 미국의 전체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130만배럴 감소하며 2020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