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E(Methyl tert-Butyl Ether)가 급반등했다.
아시아 MTBE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76달러대로 폭등한 가운데 현물시장에서 거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MTBE 시세는 7월30일 FOB Singapore 톤당 776달러로 38달러 급등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76.32달러로 7월23일에 비해 2.23달러 폭등했기 때문이다. 휘발유 선물가격도 92 RON 기준 배럴당 84.83달러로 전일대비 0.84달러 상승했다.
타이완이 6월 MTBE 수출을 1만9662톤으로 전월대비 96.5% 늘렸으나 국제유가 폭등의 영향으로 상쇄가 불가피했다.
타이완이 싱가폴 수출을 거의 2배로 확대한 것은 최근 태풍 인파(In-fa)와 지속되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으로 휘발유용 MTBE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싱가폴에 대한 MTBE 수출은 2020년 월평균 7852톤에 불과했다.
싱가폴은 6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동규제에 들어간 말레이산 MTBE 1892톤도 수입했다. 말레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서 8월1일까지 이동제한을 강화했다. 말레이는 MTBE 순 수입국으로 2020년 월평균 7370톤을 수입했고 2021년 5월에도 싱가폴에서 8962톤을 수입했다.
말레이는 조호르(Johor) 소재 PRefChem(Pengerang Refining & Petrochemical)의 MTBE 5만톤 플랜트 재가동이 지연되면서 당분간 수입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75만톤 플랜트는 2020년 3월 가동을 중단했다.
RAPID 정유단지의 MTBE 플랜트 가동은 2019년 4월 정유공장에서 화재와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지연되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