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종현)이 배터리 핵심 원료인 니켈과 코발트를 대량으로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스트레일리아의 배터리 원료 생산기업인 오스트레일리안 마인즈(Australian Mines)와 니켈 가공품(MHP: 니켈 및 코발트 수산화혼합물) 장기 구매계약을 체결함으로써 2024년 하반기부터 6년 동안 니켈 7만1000톤과 코발트 7000톤을 공급받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배터리 핵심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함에 따라 빠르게 증가하는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AM과의 계약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M은 니켈과 코발트를 채굴하는 광산 활동 과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광물 찌꺼기인 광미를 건조·축적(Dry Stacking)하는 방식으로 처리해 환경적으로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2020년 이니셔티브 IRMA(Initiative for Responsible Mining Assurance) 회원으로 가입해 광산과 관련된 환경·사회적 이슈에 대해 독립적인 기관의 검증과 인증도 받고 있다.
최근 배터리 소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핵심 원료 확보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
2021년 6월에는 오스트레일리아의 니켈·코발트 제련기업인 QPM에게 약 120억원을 투자해 지분 약 7%를 인수하고 니켈과 코발트 장기 구매계약을 체결했으며, 2020년 12월에는 솔루스첨단소재 유럽법인 유상증자에 약 575억원을 투자하고 5년 동안 2차전지용 동박을 공급받기로 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김종현 사장은 “최근 전기자동차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배터리 핵심 원료 경쟁력을 확보하고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한 사업 경쟁력이 됐다”며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 구축과 관리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선도기업 지위를 더욱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