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대표 신유동)가 투명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병 재활용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휴비스는 전라북도, 전라북도 지속가능한 발전협의회 등과 투명 PET병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폐기되고 있는 투명 PET병을 고품질 의류용 섬유로 재활용하기 위해 분리배출 기반을 확충하는 내용으로, 휴비스는 전주공장에서 CR(Chemical Recycle) 원사 생산을 맡을 예정이다.
CR 기술로 폐PET병을 리사이클하면 폐플래스틱과 의류를 분해해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리고 고분자인 플래스틱을 제조할 수 있어 MR(Material Recycle) 처리를 실시했을 때보다 미세 이물질이 적고 원사 생산 중 실이 끊기지 않으며 균일하게 염색되는 고품질 원사를 생산할 수 있다.
휴비스는 전주공장에 폐PET병 리사이클 칩 생산이 가능한 자체 설비를 건설하고 리사이클 원사 에코에버를 생산하고 있다.
전라북도는 투명 PET병의 고부가 재활용 촉진을 위해 2020년 12월부터 공동 주택을 대상으로 별도 분리배출 의무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전용 마대 보급과 자원관리 도우미 1200여명 배치 등에도 나서고 있다.
2021년에는 공동 주택보다 상대적으로 분리배출이 어려운 단독 주택에 대한 분리배출 기반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고성욱 휴비스 전주공장장은 “국내 폐플래스틱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관 협력을 통해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탄소중립에 앞장설 것”이라며 “2021년 상업화한 생분해 섬유 에코엔 뿐만 아니라 PET병을 원료로 생산해 생분해까지 실현한 생분해 리사이클 섬유 등도 개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