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대표 강달호)가 수소연료전지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오일뱅크는 현대중공업 그룹 차원의 수소 사업 강화에 발맞추어 2020년부터 중앙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자동차용 수소연료전지 연구를 진행해왔다.
2021년 초 수소연료전지 사업 진출을 확정했으며 최근 1단계 사업으로 분리막 생산설비 건설을 결정했다.
분리막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출력 향상과 내구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소재이다.
현대오일뱅크는 2021년 말까지 분리막 생산설비 건설 및 시험가동을 마치고 2022년 국내 자동차기업과 공동으로 실증 테스트를 거쳐 2023년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2단계로는 2022년부터 수소연료전지 전해질막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자동차용 수소연료전지 전반을 포괄하는 단위셀 사업과
건물·중장비용 연료전지 시스템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만 2030년 매출 5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수소자동차에 들어가는 고순도 수소 연료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소자동차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수소의 순도를 99.999%로 높여야 하며, 현대오일뱅크는 대산공장의 정제설비를 통해 하루 최대 3000kg의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자동차 넥쏘 기준으로 60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대오일뱅크는 2030년까지 전국에 수소자동차 충전 네트워크 180곳을 구축해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형성할 계획이다.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최근 태양광 패널 소재 생산과 온실가스 자원화, 바이오 항공유 등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블루수소, 화이트 바이오, 친환경 소재 등 3대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