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6일 국제유가는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확대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1.07달러로 전일대비 1.18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94달러 떨어져 67.4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42달러 상승해 70.11달러를 형성했다.

8월26일 국제유가는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이슬람 무장조직(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탄테러가 발생해 90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부상을 입었다.
미국 증시는 아프가니스탄 폭탄테러와 8월27일 예정인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커지면서 주요 3대 지수 모두 하락한 반면 달러화 인덱스는 93.062로 전일대비 0.26% 상승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잭슨홀 미팅에서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멕시코 생산설비 일부 정상화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8월22일 발생한 멕시코 국영 석유기업 PEMEX의 플랫폼은 화재 사고 이후 생산이 재개되고 있으며 8월 말까지 모든 생산정이 복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EMEX는 8월24일 7만1000배럴의 생산을 재개했고 8월27일까지 추가로 11만배럴의 생산을 재개할 수 있으며 8월30일에는 완전 복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멕시코만의 허리케인 발생 소식은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미국 국립 허리케인 센터(NHC)는 캐리비안 해에서 발생한 열대성 폭풍이 곧 허리케인으로 발달해 8월29일에 멕시코만에 접근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