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Naphtha)는 1주일만에 원상을 회복했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72달러대 후반으로 폭등함에 따라 7일만에 600달러대 중반으로 폭등했다.

나프타 시세는 8월27일 C&F Japan 톤당 661달러로 54달러 대폭등했고 FOB Singapore도 642달러로 54달러 대폭등했다. CIF NWE는 651달러로 47달러 대폭등했고 FOB USG는 606달러로 49달러 대폭등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72.70달러로 8월20일 65.18달러에 비해 7.52달러 대폭등함에 따라 공급이 줄어든 가운데 석유화학기업들이 나프타 구매를 서둘렀기 때문이다.
동북아시아 석유화학기업들은 여름철에 들어서면 대체원료로 LPG(액화석유가스) 투입을 확대하는 경향이 강하나 2021년에는 여름철에도 나프타 중심으로 사용함으로써 나프타가 초강세를 계속하고 있으며, 국제유가 변동에 따라 폭등과 폭락을 반복하고 있다.
부타디엔(Butadiene)이 1400-1500달러 수준으로 초강세를 장기화함에 따라 C4 유분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에틸렌(Ethylene)과 프로필렌(Propylene)도 900달러대 수준으로 강세를 계속함으로써 수익성이 양호하기 때문이다.
유럽산 나프타가 예상 밖으로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는 것도 초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C&F Japan과 CIF NWE의 스프레드는 톤당 10달러에 불과해 당분간 유럽산 유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산 유입량은 7월 164만톤에서 8월 158만5000톤으로 소폭 감소하고 9-10월에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5월에는 126만5000톤에 그쳤으나 6월에는 180만톤으로 최근 2년 동안 가장 많았다.
한편, LG화학은 파라핀(Paraffin) 함량 75% 이상 2만5000톤을 포함 10월 여수에 도착하는 나프타 12만5000톤을 MOPJ(Mean of Platts Japan) 플러스 1달러에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산 크래커는 10월 정기보수할 예정이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