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Ethylene)은 가동중단 영향으로 1000달러를 돌파했다.
아시아 에틸렌 시장은 바이어들이 강세 전환에 대응해 구매를 줄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줄어들면서 급등으로 이어졌다.

에틸렌 시세는 9월3일 FOB Korea 톤당 1005달러로 65달러 폭등했고 CFR SE Asia도 1010달러로 50달러 급등했다. CFR NE Asia 역시 1030달러로 65달러 폭등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양쯔강을 중심으로 인근 항구의 하역작업을 통제하면서 공급이 줄어들어 현물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일부에서는 중국의 국경절 연휴가 끝나는 10월 초까지 하역작업 차질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에틸렌 수출 차질로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중국 내수가격이 상승함으로써 현물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GS칼텍스가 신규 가동한 여수 소재 MFC(Mixed-Feed Cracker)를 8월27일부터 9월6일까지 정기보수할 예정이어서 현물가격 강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6월18일 신규 가동했으며 에틸렌 생산능력은 75만톤, 프로필렌(Propylene)은 41만톤이다.
LG화학도 대산 크래커를 9월28일부터 11월15일까지 장기간 정기보수할 예정이다. 에틸렌 생산능력은 120만톤, 프로필렌은 60만톤이다.
하지만, SM(Styrene Monomer)을 중심으로 에틸렌이 고공행진을 다시 시작하자 마진 악화를 이유로 구매를 줄이고 있어 초강세로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PE(Polyethylene) 생산기업들도 가동률 감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EG(Monoethylene Glycol)도 CFR China 톤당 675달러로 15달러 상승했으나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