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Naphtha)는 국제유가와 엇갈렸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71달러대 초반으로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600달러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나프타 시세는 9월3일 C&F Japan 톤당 671달러로 10달러 상승했고 FOB Singapore 역시 658달러로 16달러 급등했다. CIF NWE는 660달러로 9달러 상승했고, FOB USG는 620달러로 14달러 급등했다.
국제유가가 9월3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71.07달러로 1주일 전에 비해 1.63달러 급락했으나 동북아시아 석유화학기업들이 추가 상승을 우려한 나머지 10월 하순 공급물량 구매를 서둘렀기 때문이다.
석유화학기업들이 에틸렌(Ethylene)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마진이 개선되자 풀가동 체제로 전환함으로써 나프타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에틸렌(CFR NE Asia)과 나프타(C&F Japan)의 스프레드는 9월2일 톤당 357달러로 48.75달러 높아져 최근 6주 동안 최고치를 나타냈고 손익분기점 250-350달러를 모두 넘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에틸렌이 1000달러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나프타는 C&F Japan 기준으로 파라핀(Paraffin) 함량 65% 이상의 프리미엄이 8월23일 마이너스 2달러에서 9월2일 플러스 3.75달러로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싱가폴은 9월1일까지 1주일 동안 나프타를 비롯해 리포메이트(Reformate), 휘발유 블렌딩제품 수출량이 13만1433톤으로 전주 6227톤에 비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8만3632톤, 말레이에 4만7795톤을 내보냈다. 수입량도 20만2127톤으로 174.4% 급증했고 핵심 수입지역인 중동산은 11만429톤으로 무려 333.2% 폭증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