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crylonitrile)이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 AN 시장은 일본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의 계약가격 발표와 자회사 동서석유화학의 정기보수 예고로 소폭 상승했다.

AN 시세는 8월31일 CFR FE Asia 2205달러, CFR SE Asia 2205달러, CFR S Asia 2275달러로 각각 10달러 상승했다.
세계 2위이면서 아시아 최대의 AN 메이저인 일본 아사히카세이가 9월 계약가격을 CFR Asia 톤당 2350달러로 8월에 비해 70달러 인상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 AN 메이저인 코너스톤(Cornerstone)이 허리케인 아이다(Ida)의 멕시코만 타격 이전인 8월27일 루이지애나의 Waggaman 소재 24만톤 플랜트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미국산의 아시아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 발표했으나 현물가격이 지나치게 높아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코너스톤의 공급 차질로 글로벌 수급이 더욱 타이트해지고 미국산의 유럽‧터키‧인디아 수출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AN은 2021년 초 유럽 이네오스(Ineos)와 코너스톤의 불가항력 선언 및 2월 한파에 따른 미국 항구 결빙 사태로 동북아시아 수출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3월 동북아시아 가격이 사상 최고치인 톤당 3000달러까지 폭등한 바 있다.
아시아 시장은 동서석유화학이 10월10일부터 울산 소재 No.3 AN 24만5000톤 플랜트를 30일 정도 정기보수할 예정이어서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다만, 중국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동부지역 항구의 하역작업을 제한하고 있어 중국은 타이트가 심화되나 동북아는 공급과잉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디아는 허리케인 아이다의 영향으로 앞으로 몇주 동안 역외물량 유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2275달러로 10달러 상승에 그쳤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