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타이가 스마트 보안 분야에서 협력한다.
일본과 타이는 최근 민‧관‧학 관계자들로 구성된 스마트 보안 컨소시엄을 출범하고 스마트 보안과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사용해 산업 현장의 보안을 강화하고 안전성과 생산성을 유지 및 향상시키는데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타이기업들과 타이에 진출한 일본기업들이 컨소시엄 회원으로 나섰으며 유럽‧미국기업에 대응해 일본 산업계가 타이 등 아세안(ASEAN) 각국의 보안 및 유지보수 관련 서비스 이니셔티브를 확보하기로 했다.
2021년 9월 타이 생산‧보안 현장의 스마트화를 위한 인재 육성 등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연말 이전에 다언어형 온라인 카탈로그를 작성해 회원기업의 생산제품이나 서비스 정보 등을 공개할 방침이다.
2022년에는 전시회 등에 참여해 일본의 스마트 보안 기술을 알리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스마트 보안 컨소시엄은 플랜트 노후화와 인력 부족, 검사 주기 장기화에 따른 기술 전수 기회 상실 등 일본 산업 현장의 여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됐다.
숙련 기술공의 의사결정 방법을 시스템화해 배관 부식을 예측해 고장을 예방하거나 이상을 감지해 품질을 안정화시키는 작업 등을 실행할 계획이다.
타이는 산업진흥 정책인 Thailand 4.0을 추진하고 있다.
중공업이나 수출지향 공업화, 외자 유치 등을 추진해온 직전 정책 Thailand 3.0에서 벗어나 중소득국에서 탈피하고 기술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창조형 사회로 나아가자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일본과는 산업구조가 크게 다르지만 타이도 언젠가는 현재의 일본이 직면한 과제를 겪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컨소시엄 구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2018년 타이 공업부와 스마트 보안 관련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그동안 산업 보안과 관련된 기술 지원, 스마트 보안을 실천하기 위한 인재 육성 등의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2020년부터 2021년 사이 타이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견 청취 결과 AI, IoT 기술 도입 시 인센티브나 디지털 인재 육성 등이 최대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일본은 타이기업들이 자국 기술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양국 정부 협력을 강화하고 사업자들의 새로운 기회 창출에 나설 예정이다.
타이는 산업계가 큰 변화와 직면해 있고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 없이는 생존이 어렵다는 판단 아래 디지털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