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TK케미칼과 생분해 플래스틱 생산에 나선다.
LG화학은 9월10일 TK케미칼과 친환경 생분해 소재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고 있는 LG화학과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중심의 사업을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는 TK케미칼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협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양사는 2021년 말 이전에 본계약을 체결하고 2022년 하반기 PBAT(Poly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 생산라인 건설 및 양산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생산설비는 국내에 건설하며 생산능력은 공개하지 않았다.
PBAT는 자연에서 산소, 열, 빛과 효소 반응으로 빠르게 분해되는 석유 기반의 합성 플래스틱이며 땅에 묻으면 6개월 안에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로 농업용 비닐, 일회용 봉투 등에 적용되고 있다.
LG화학은 TK케미칼과의 협력을 통해 친환경 포트폴리오 확대는 물론 PBAT 출시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앞서 2021년 8월 대산공장에 10개 친환경 관련제품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연말까지 PBAT 5만톤 공장을 착공하고 2024년 본격 양산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양사는 LG화학이 개발하고 있는 해양 생분해성 PBSAT(Polybutylene Succinate Adipate-co-Terephthalate) 등 친환경 생분해성 소재 생산을 위한 양산체계 구축은 물론 친환경 소재 사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LG화학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TK케미칼과 협력을 통해 생분해성 플래스틱 시장에서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다양한 국내외기업들과 전방위적인 협업을 추진하며 친환경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