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6일 국제유가는 수요 증가 기대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5.67달러로 전일대비 0.21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72.61달러로 전일과 동일한 가격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83달러 올라 73.09달러를 형성했다.

9월16일 국제유가는 글로벌 석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 영향으로 상승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IEA(국제에너지기구)는 최신 월간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석유 수요가 이르면 2022년 2분기에 2019년 기록했던 1억배럴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영향도 국제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9월10일 기준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642만배럴 감소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유럽 가스 가격 급등 역시 국제유가에 상승압력을 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유럽은 낮은 가스 재고와 러시아의 공급량 축소로 가스 가격(TTF)이 1월에 비해 250% 이상 폭등했다.
반면,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월16일 92.932으로 전일대비 0.4% 오르며 2주 사이 최고치를 갱신했다.
한편, 멕시코만은 허리케인 및 열대성 폭풍 피해를 빠르게 복구하고 있다.
멕시코만 석유기업들은 허리케인 아이다(Ida)에 이어 열대성 폭풍 니콜라스(Nicholas)가 통과한 후 파이프라인 및 전력 서비스 복구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9월15일 기준 멕시코만 원유 생산량의 30%인 53만7000배럴, 천연가스는 39%인 8억79000만cf의 생산이 중단된 상태이고 아이다 피해로 루이지애나의 정유공장은 최소 2곳 정도가 10월 초까지 가동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