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가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릴라이언스(Reliance Industries)는 인디아 서부 잠나가르(Jamnagar)에 신재생에너지 종합 생산기지를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태양전지 모듈과 축전지, 수소 제조용 전해장치, 연료전지 공장을 건설하고 소재나 기기 생산기업 등을 유치해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그리고 있다. 약 20만평방킬로미터 부지를 확보했고 초기 투자에 7500억루피(약 11조원)를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전지 모듈은 원료 실리카(Silica)부터 일관 생산하며 2030년까지 최소 100GW 체제를 건설해 전세계에서 코스트가 가장 낮은 태양광발전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지붕에 설치하거나 분산형으로 건설함으로써 농촌지역의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축전지는 신재생에너지의 공급 안정화를 위해 송전망에 접속하는 대용량제품을 제조하고, 수소 제조용 수전해 장치는 효율이 높지만 코스트가 낮은 모듈 방식을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할 예정이다.
연료전지는 자동차용과 정치용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4개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먼저 3년 동안 6000억루피(약 9조원)를 투자하고 2단계에서는 4개 공장이 필요로 하는 중요한 소재나 기기를 모두 현지에서 충당할 수 있는 체제로 완성하기 위해 인프라 정비 등에 1500억루피(약 2조2000억원)를 투입한다.
릴라이언스는 신재생에너지 종합 생산기지가 인디아 정부의 Make in India 정책의 일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만간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프로젝트 관리 및 건설 전문부서를 설치할 예정이며 자금 조달 지원 조직도 설립하기로 했다.
신재생에너지 종합 생산기지의 생산제품은 2035년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는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양광발전을 통해서는 정유공장과 석유화학을 통합하고 있는 O2C 사업의 탈탄소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그린수소와 이산화탄소(CO2)를 원료로 한 비료와 합성연료 등도 생산할 예정이다.
이밖에 인디아 최초로 세계적인 수준의 대규모 탄소섬유 공장 건설에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K)